"뉴욕주 드림법안 빨리 통과시켜라"…올바니서 '이민자 행동의 날'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뉴욕주 드림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로 더욱 커진 뉴욕주 이민자들의 함성이 올바니를 가득 채웠다. 뉴욕이민자연맹이 주최하고 민권센터가 공동 주관한 제15회 ‘올바니 이민자 행동의 날’ 행사가 14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주 일원에서 불체 학생과 학부모, 종교 지도자, 94개 이민단체 대표 등 약 1300명이 참가해 주의원들을 상대로 드림법안을 비롯한 이민정책과 예산입안을 촉구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총 100여 명이 이날 오전 7시 플러싱 공영주차장에 모여 버스 2대를 이용해 행사에 참석했다. 민권센터는 소속 실무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고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원광사회복지관, 퀸즈YWCA, 한인정치발전위원회(KAPA) 등도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개막행사로 주정부와 주의회에 요구할 주요 이민자 정책 현안을 집중 조명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라파옛파크 주청사 앞까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한 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서는 참가단체 대표자들과 주의원들이 연설자로 나와 주정부가 올바른 이민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집회 연설자로 나선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이민자 서비스 유지와 확대는 뉴욕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며 드림법안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우리 한인들은 다른 이민자들과 함께 뉴욕주의 평등한 경제정책과 예산입안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이 60여 곳의 주정부 관계자와 주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이민자 정책현안을 설명하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달하는 풀뿌리 로비활동을 펼쳤다. 한인 참가자들은 토비 스타비스키(민주·플러싱), 조셉 아다보(민주·오존파크), 마이클 지아나리스(민주·아스토리아) 주상원의원과 데이비드 웨프린(민주·홀리스우드), 마가렛 마키(민주·매스패스), 그레이스 멩(민주·플러싱) 주하원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드림법안 통과, 뉴욕주 경찰의 이민단속 금지, 교육·보건 등 이민자 복지서비스 확대 등의 현안에 대해 정치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